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테라로사의 커피를 마셔보셨을 겁니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소개한 테라로사의 커피 한 잔에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From the origin to the cup’ — 원산지를 직접 방문하고, 커피를 재배하는 농부들과 관계를 맺으며, 커피 한 잔 너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커피를 재배한 사람과 땅, 자연을 함께 나누는 것이죠.
테라로사는 이런 브랜드 철학을 어떻게 굿즈에 담았을까요?
이번 굿즈 프로젝트에서 테라로사의 철학을 담은 특별한 포인트는 바로 씨앗입니다. 씨드키트 속 씨앗을 온두라스 산지에서 들여온 커피 씨앗으로 커스터마이징하여, 고객에게 커피 한 잔의 여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습니다.
씨앗을 심고, 싹이 트고, 잎이 나는 과정을 지켜보는 동안 테라로사가 전하고자 하는 ‘From the origin to the cup’ 철학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었어요.
*본 프로젝트는 테라로사 X 신시어리 협업으로 진행된 커스터마이징 제작 사례이며, 큐레이터와 별도 상담이 필요합니다.
씨앗 키트처럼 일상에서 오랜 시간 머무는 굿즈일수록,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브랜딩은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가 됩니다.
화분을 감싸는 TAG와 씨앗 옆에 꽂는 팻말에 브랜드 로고와 컬러를 일관되게 적용해, 씨앗이 커가는 동안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브랜드가 건네는 메시지는 단순한 물건을 의미 있는 선물로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신시어리가 모든 굿즈에 브랜드의 메시지를 담는 방식을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씨앗 키트에는 열자마자 보이는 웰컴페이퍼를 통해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테라로사는 앞면에는 커피 한 잔에 담은 테라로사의 철학을, 뒷면에는 세심한 재배 가이드(QR)를 전달했습니다. 메세지와 함께 고객은 커피콩이 자라나는 시간 동안, 테라로사의 이야기를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